아기를 만나기 전에 어른이 맞는 주사, Tdap 백일해 접종
백일해 예방접종에서 아기를 지키는 가장 강한 카드는 주변 어른이 아니라 임신부 본인입니다. 임신 27~36주에 맞은 Tdap은 태반을 타고 항체를 아기에게 넘겨, 생후 2개월 첫 접종 전까지 비어 있는 구간을 메워 줍니다. 조부모·배우자·돌보미 접종은 그 바깥을 한 겹 더 감싸는 역할이에요. 이 순서를 거꾸로 알고 있으면 할머니는 맞았는데 정작 임신부는 안 맞은 상태로 아기를 맞는 일이 생깁니다.
생후 12개월이 안 된 아기가 기침 끝에 숨을 멈추거나 입술·얼굴빛이 파래지면, 이 글을 끝까지 읽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백일해의 위험은 기침 자체보다 무호흡과 폐렴에 있습니다.
이 글은 예방접종 영역의 출발점입니다. 아래에서 내 상황을 먼저 찾고, 더 파야 할 부분은 세부 글로 넘어가면 됩니다.
내 상황은 어디에 해당하나
| 내 상황 | 지금 확인할 것 | 어디서 더 보나 |
|---|---|---|
| 임신 중 | 27~36주 구간에 Tdap 1회. 거주지 지자체 지원 여부 | 이 글 아래 상자 |
| 임신 중 못 맞고 출산함 | 분만 후 되도록 빨리 1회 | 이 글 '판단 순서' |
| 아기의 배우자·형제 등 동거 가족 | 아기 접촉 2주 전까지 접종 완료 | 「백일해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 성인 추가접종 기준」 |
| 조부모 (아기를 돌볼 예정) | 접촉 2주 전까지 + 연령 상한 확인 | 이 글 '어른 쪽을 막는 이유' |
| 산후도우미·베이비시터·보육교사 | 접촉 2주 전까지 접종 완료 | 이 글 '판단 순서' |
| 마지막 접종이 10년 넘은 성인 | Tdap을 생애 한 번은 맞았는지 | 「백일해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 성인 추가접종 기준」 |
| 만 11~12세 자녀 |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된 1회가 끝났는지 | 이 글 아래 상자 |
왜 아기 쪽이 아니라 어른 쪽을 막아야 하나
아기의 백일해 기초접종(DTaP)은 생후 2개월에 시작해 4개월, 6개월로 이어집니다. 다시 말해 태어나서 두 달은 백신으로 막을 방법이 아예 없고, 세 번을 다 맞기 전까지도 방어가 완성되지 않아요. 그런데 백일해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바로 이 구간입니다. 12개월이 안 된 아기 중 약 3명에 1명은 무호흡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스스로 막을 수 없으니 방향을 바꿉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라 감염 경로를 막는 것이고, 영아 백일해의 감염원은 대부분 같이 사는 식구입니다. 그래서 백일해 예방접종은 두 겹으로 설계됩니다.
- 안쪽 겹 — 임신부 접종. 임신 27~36주에 맞아 항체를 아기에게 직접 넘깁니다. 신생아 보호 효과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임신할 때마다 맞는 것이 기준입니다. 첫째 때 맞았다고 둘째 때 생략하는 것이 아니에요.
- 바깥 겹 — 아기와 접촉할 어른 접종. 부모, 형제, 조부모, 돌보미, 산후조리원·의료기관 종사자가 해당합니다. 아기에게 옮길 사람 수를 줄이는 쪽이라, 임신부가 맞았는지와 별개로 각자 판단합니다.
여기서 꼭 짚을 것이 하나 있어요. 어릴 때 DTaP를 다 맞았어도 성인기 면역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백일해 면역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몇 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은 영유아용 DTaP가 아니라 청소년·성인용 Tdap을 따로 맞습니다.
조부모라면 한 가지를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국내에 쓰이는 Tdap 백신 중 하나는 허가된 접종 연령이 만 64세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만 65세를 넘겼다면 맞을 수 있는 백신이 한정될 수 있으니, 보건소나 병원에 전화로 먼저 물어보는 편이 헛걸음을 줄여 줍니다.
판단 순서
아기를 만나기 전 어른이 할 일은 네 단계로 정리됩니다.
- 임신부 본인부터. 임신 27~36주 구간인지 확인하고, 이 구간이라면 산부인과 진료 때 바로 꺼내세요. 이미 지나 출산했다면 분만 후 되도록 빨리 맞습니다.
- 아기를 만날 어른 명단을 적는다. 배우자, 양가 부모, 함께 사는 형제, 산후도우미까지. '잠깐 보고 갈 사람'보다 반복해서 안고 돌볼 사람이 우선입니다.
- 각자 날짜를 거꾸로 센다. 접종 후 항체가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아기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끝내야 합니다. 출산예정일에서 2주를 빼고 그 전에 끝내는 식으로 잡으면 쉬워요.
- 지원과 비용을 확인한다. 임신부·배우자 접종비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있지만 전국이 같지 않습니다. 거주지 보건소에 먼저 확인하세요.
마지막 Td·Tdap 접종이 언제였는지, 최근에 상처 때문에 파상풍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지에 따라 간격 판단이 갈립니다. 이 계산은 「백일해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 성인 추가접종 기준」에서 따로 다룹니다.
비용과 지원이 갈리는 지점
"보건소 가면 무료"라는 말과 "돈 내고 맞았다"는 말이 동시에 돌아다니는데,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세 가지가 섞여 있어서예요.
| 구분 | 누가 부담하나 | 주의할 점 |
|---|---|---|
| 국가예방접종(NIP) | 국가·지자체가 전액 | 만 12세 이하가 대상. 만 11~12세 Tdap(또는 Td) 1회가 여기 포함 |
| 성인 Tdap | 본인 부담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 가격은 의료기관이 자율로 정함 |
| 지자체 임신부·배우자 지원 | 해당 지자체 예산 | 대상 범위·지원액·접종 장소가 지자체마다 다르고,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 |
지자체 사업은 조건이 촘촘합니다. 임신부만 지원하는 곳, 배우자까지 넓힌 곳, 양가 부모까지 포함한 곳이 따로 있고, 배우자에게는 "최근 10년 이내 접종력이 없을 때"라는 조건을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장소도 보건소인 곳과 지정 위탁의료기관인 곳으로 갈려요. 그래서 다른 지역 사례를 그대로 믿지 말고 거주지 보건소 공지 한 곳만 확인하는 쪽이 정확합니다.
세부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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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준 제도 (2026년 10월 확인)
- 국가예방접종(NIP) 지원 범위: 만 12세 이하. 만 11~12세 Tdap 또는 Td 1회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 성인 Tdap: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고 건강보험 비급여입니다. 가격은 의료기관이 자율로 정해 전국 단일 가격이 없습니다.
- 임신부·배우자 접종비 지원: 국가 사업이 아니라 지자체별 사업입니다. 대상 범위, 지원액, 접종 장소, 접수 기간이 지역마다 다릅니다.
- 임신부 권장 시기: 임신 27~36주 1회, 임신할 때마다. 임신 중 못 맞았으면 분만 후 되도록 빨리.
- 아기를 돌볼 어른: 접촉 최소 2주 전까지 접종 완료.
- 임신 3기 접종으로 생후 초기 영아의 백일해를 예방하는 적응증이 2026년 6월 국내에 허가되었습니다.
- 확인 경로: 거주지 시·군·구 보건소 누리집 → 예방접종 안내, 또는 보건소 예방접종실 전화
지원 범위와 가격은 해마다, 지역마다 바뀝니다. 위 본문의 판단 순서는 그대로 유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릴 때 DTaP를 다 맞았는데 또 맞아야 하나요?
A. 네, 성인기에 다시 맞습니다. 백일해 면역은 평생 유지되지 않습니다. 성인은 10년마다 Td 또는 Tdap을 추가로 맞고, 그중 생애 한 번은 Tdap으로 맞는 것이 기준입니다. 내 마지막 접종일로 간격을 어떻게 세는지는 「백일해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 성인 추가접종 기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Q. 임신 중에 맞아도 아기에게 괜찮을까요?
A. 임신 3기 접종은 아기를 지키려고 하는 접종입니다. 임신 27~36주에 접종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서 92.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습니다. 다만 대상자 수가 많지 않아 추정 범위는 넓습니다. 반대로 분만 직전이나 출산 후에 맞으면 아기에게 넘어갈 항체가 부족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Q. 접종하고 바로 아기를 만나도 되나요?
A. 2주는 기다리는 쪽이 좋습니다. 백신을 맞은 날부터 항체가 올라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기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끝내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미 2주가 안 남았다면 접종을 미루지 말고 맞되, 손 위생을 지키고 기침·콧물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접촉을 피하세요.
Q. 조부모는 한 번만 맞으면 평생 괜찮나요?
A. 아닙니다. Tdap을 한 번 맞은 뒤에도 10년마다 Td 또는 Tdap으로 추가접종하는 것이 성인 기준이어서, 둘째 손주를 만날 때 다시 세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내용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접종 가능 여부와 시기는 임신 주수, 지병과 복용 중인 약, 면역 상태, 과거 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은 상황처럼 보여도 결론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을 접종 때문에 임의로 바꾸거나 끊지 마시고, 접종 전에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백신 종류와 허가 연령, 국가예방접종 지원 범위, 지자체 지원 조건은 2026년 10월 기준이며 제도 개편과 예산에 따라 바뀝니다. 아기가 기침 끝에 숨을 멈추거나 입술·얼굴빛이 파래지면 접종 여부를 따지기 전에 119에 연락하세요.
최종 업데이트: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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